잇단 이상거래…김남국 '자금세탁' 정황 의혹

신선재 2023. 5.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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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와 관련해 수상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금 출처가 속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이상거래 의혹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적용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무게가 실릴지 주목됩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검찰은 위믹스 코인을 매수한 자금의 출처와 거래 과정에서의 자금 세탁 정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포함됐는데, 잇단 이상거래 의심 정황들이 혐의를 뒷받침할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초 빗썸에서 업비트로 거액의 위믹스 코인을 보낸 뒤 대부분을 곧장 클립 지갑으로 옮긴 김 의원.

매수자금 출처를 비트토렌트 코인에 투자해 번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수익은 건너간 돈에 못 미친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코인 전문가들은 업비트로 옮긴 코인을 곧장 클립으로 옮긴 까닭도 의문이라는 반응입니다.

<변창호 / '코인사관학교' 운영자> "현금화가 안 되니까 클립으로 뺀 거 아니냐…현금 인출하려고 하면 자꾸 소명하라고 하니까."

앞서 인출 한도를 넘는 자산이 여러 번에 나눠 인출된 점이 금융정보분석원 시스템에 이상 거래로 잡힌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빗썸과 업비트 등 거래소에 연계된 은행 계좌도 들여다보며 의심스러운 입출금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코인들을 상장 전 헐값에 사들여 차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게임업계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제공받았단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정치인 등 연루된 인물이 더 있을 거란 시각이 있는데, 김 의원과 비슷한 시기 매수한 계좌들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검찰은 다만 이 경우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야 해 입증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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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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