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세근'으로 41살까지, 우승반지 하나 더 껴야죠"

2023. 5.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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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강한 오세근은 못 막는다'는 말, 이른바 '건세근'을 보여주며 프로농구 안양 KGC의 4번째 우승을 이끈 오세근이 자신의 등번호처럼 "41살까지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 전격 이적한 서울 SK에서 다섯 번째 우승 반지도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7차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승부를 마무리짓는 득점까지, 직접 우승을 따낸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MVP로 손색 없었습니다.

챔프전 동안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 시즌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4번째 반지를 낄 손가락을 보면 행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여기 껴야지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이거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남은 한 손가락에 마지막 반지를 끼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목표를 항상 다섯 개를 말씀드렸는데, 하나 정도는 후배들이 도움을 주지 않을까."

챔프전 최고의 명장면인 종료 3.4초 전 양희종과 교체되는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찡하다'며, 4번의 우승과 팀의 황금기를 함께 하고 선수 생활을 마친 주장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희종이 형이 나오면서 누가 교체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도 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여기서 나랑 바꾸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림도 그렇고.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고…."

12년 간 활약한 정든 KGC를 뒤로 하고 라이벌인 서울 SK로 전격 이적해 모두를 놀라게 한 오세근은 등번호처럼 '41살까지 '건세근'으로 뛰겠다'며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 "(41살까지 뛰는 것은) 제 최종 목표기 때문에 꼭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고요. 건강히 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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