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중국·북한·태국과 '죽음의 조'... 파리올림픽 가시밭길

이원희 기자 2023. 5.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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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속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B조에 속해 중국, 북한, 태국과 함께 묶였다.

한국이 속한 B조의 경기는 중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중국을 제외한 한국, 태국, 북한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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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 지휘하는 콜린 벨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속했다.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B조에 속해 중국, 북한, 태국과 함께 묶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을 따져 4포트로 나뉘어졌다. FIFA 랭킹 17위 한국은 베트남(33위), 대만(37위)과 2번 포트에 들어갔다. 1번 포트에 들어간 호주(10위), 일본(11위), 중국(13위)과 만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4번 포트 북한과 함께 묶여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북한은 최강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국경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서 국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최근 전적이 없어 4번 포트로 분류됐는데, 결국 한국이 속한 B조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전적에서도 1승3무15패로 열세다.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2경기(2무10패) 무승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한국은 또 다른 상대 중국과 상대전적에서도 4승8무29패로 뒤처져 있다. 한국이 속한 B조의 경기는 중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중국을 제외한 한국, 태국, 북한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태국(44위) 역시 3번 포트 국가 중에선 강한 전력으로 꼽힌다. 그나마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최근 4연승 행진 중이다. 역대전적에서도 7승1무2패로 앞선다.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편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최종예선에 오른 4팀은 2팀씩 묶여 홈 앤드 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2팀이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2차 예선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4강전은 내년 2월 24일과 28일에 열린다.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이 없다.

한편 A조는 호주, 대만, 필리핀, 이란이 함께 묶였다. C조에 속한 일본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를 상대하게 됐다.

▶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편성
-A조: 호주(10위), 대만(37위), 필리핀(49위), 이란(67위)
-B조: 대한민국(17위), 중국(13위), 태국(44위), 북한(순위없음)
-C조: 일본(11위), 베트남(33위), 우즈베키스탄(50위), 인도(61위)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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