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20여명 파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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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 규모를 20여명으로 하기로 하고 18일 사실상 막바지 협의를 마쳤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19일 브리핑 계획을 알리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구성과 시찰단 활동 등 계획을 설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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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9일 상세 계획 브리핑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7일 열린 한·일 실무 전문가들의 화상회의에서는 우리 측 전문가 시찰단의 파견과 관련된 장소, 동선, 시간 등 매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사안들에 대해 양측 간 실무적으로 필요한 협의를 집중적으로 했다”며 “협의 결과 양측이 외교 채널을 통해 추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이 남아 있어서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 시찰단이 나흘간 현지서 활동하는 것으로 확정됐고 시찰단 규모도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양측 조율이 이뤄진 바 있다”고 말했다.
12시간 넘게 진행된 지난 12일 1차 회의에 이어 2차 전문가 회의는 4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 우리 측이 요구한 시찰 대상 등에 대해 양측이 상당 부분 진척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세부 일정에 이견이 있어 이날도 전화로 협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세부 시찰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견은 있지만, 일본이 협조적’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23, 24일로 예정된 시찰 일정과 앞뒤 이동 시간까지 3박4일의 전체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시료 채취 등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핵심 부분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시료 채취 등 핵심 부분에 대한 검증은 처음부터 의제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시료 채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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