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논란 강타… 총선 앞두고 지역 정가 ‘흔들’
민주당 ‘무능 외교’ 비판 쏟아내
청년표심 악화 우려에 깊은 고민
무소속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을)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경기도의 내년 총선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사법리스크가 지속 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의혹’에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터지면서 수도권 청년 표심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경우, 경기도 국회의원은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 48명에 비하면 약 7분의 1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지도부에는 경기 의원을 찾아보기 힘들고, 당협위원장이 없는 도내 사고 지역이 10곳 이상이 되면서 인물과 조직에서 야당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야당의 무능 공세가 거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중도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여겨진다.
반면 민주당도 대형 악재를 잇따라 만나 도내 친명(친 이재명)계와 비명(비 이재명)계 간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내년 22대 총선에서 ‘경기도 압승’이라는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사법리스크가 계속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 의원 코인 논란이 터지면서 여당으로부터 부패 정당이라는 거센 공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의원 논란은 수도권 청년 표심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당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의 부패한 모습이 파면 더 나올 것”이라면서 “뭐가 넘치게 되면 사람들이 몰랐다가도 알게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 눈 속이는 단계를 지날 만큼 가득 썩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지난 총선 때 국민들이 막강한 힘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국민을 위해, 민생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들 불법적인 행위들을 방어하는 방탄용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국정 무능의 대표적인 것은 외교를 꼽을 수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고 정치도 (야당과) 협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내년 총선까지 특별히 바뀔 게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특히 “중도층이 봤을 때 제일 답답한 것이 경제”라면서 “외교와 경제가 맞물리는 데 중국과 대척점을 세우면서 기업들이 나자빠지고 있다. 그 부분이 (총선에) 제일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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