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전 침몰 '타이타닉호'…3D로 심해 첫 이미지 구현
【 앵커멘트 】 111년 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기억하시죠. 그동안 바다 속 깊은 곳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의 전체 모습을 볼 기회는 없었는데요. 이번에 실물 크기의 선체가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1912년, 2천 2백여 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첫 항해에 나선 타이타닉호입니다.
"역사에서 가장 멋진 여객선이…"
당시 4만 6천 톤이 넘는 초호화 여객선은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을 향하던 중 출항 5일째 빙산에 부딪쳐 침몰합니다.
1천5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침몰 참사로 기록된 타이타닉호.
두 동강이 나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의 선체가 실물 크기 3D 이미지로 공개됐습니다.
어두운 바닷속, 오랜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듯 표면은 녹슬고 부식됐습니다.
지난여름, 심해지도 제작업체가 6주에 걸쳐 현장을 탐사하며 3D 스캔 기술로 200시간 이상 선체를 스캔했습니다.
원격 제어 잠수정이 다양한 각도에서 70만 개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해 실물 크기를 구현해 낸 겁니다.
지난 2월에는 37년 전 수중 탐사로 촬영했던 내부 샹들리에 등 일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전체 실물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이타닉호는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수중 문화재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Atlantic/Magellan, 우즈 홀 해양연구소(W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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