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플라이강원 국내노선까지 중단

최훈 2023. 5.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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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의 모든 하늘길이 막힌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0일부터 양양-제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플라이강원의 극심한 경영난 때문으로 지난 3일 국제노선에 이어 17일 만에 국내선까지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양양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당분간 모두 사라지게 됐다.

실제 플라이강원은 지난 수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함께 항공기 임대료 체납으로 일부 국제노선부터 운항을 중단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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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양양군청 제공]

양양국제공항의 모든 하늘길이 막힌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0일부터 양양-제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플라이강원은 18일 오후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중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제주노선은 19일을 끝으로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플라이강원의 극심한 경영난 때문으로 지난 3일 국제노선에 이어 17일 만에 국내선까지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양양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당분간 모두 사라지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밝힌 사모펀드 운용사(PE)인 JK위더스와 1000억원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이행여부가 19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아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플라이강원의 그동안 겪어 온 극심한 경영난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빚어졌다. 실제 플라이강원은 지난 수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함께 항공기 임대료 체납으로 일부 국제노선부터 운항을 중단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경우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해 온 강원도와 양양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양양군은 일부 군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운항장려금 20억원을 지급, 이에 따른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JK위더스의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국내노선 운항중단을 공지했다”며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이유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업을 살려 강원도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들의 책임있는 자세와 플라이강원 측의 자구 노력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18일 발표했다. 도는 “플라이강원은 내실 있는 경영이 아닌 과도한 투자와 검증되지 않은 계획 등을 앞세워 강원도와 양양군의 끊임없는 지원을 요구해 왔다”면서 “대책 없는 무조건적인 지원은 결국 도민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플라이강원에 지원하는 예산이 혈세인 것을 감안할 때,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담보되지 않는한 무제한적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도는 “뼈를 깎는 각오와 끝까지 기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약속에 대한 신뢰 없이는 더 이상의 지원은 의미가 없다”며 “플라이강원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현가능한 자구책 등이 전제될 때, 강원도는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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