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함 내부 첫 공개…여 승조원 탑승할 내부 모습은?
[앵커]
국내 첫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내부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내년부턴 여군 승조원도 도산안창호함에 배치될 예정인데요.
과연 승조원들의 생활 공간은 어떨지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첫 3천 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입니다.
디젤 잠수함 중 유일하게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공기가 필요 없는 추진체계를 장착해 긴 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우리 해군의 최정예 전력입니다.
길이가 80미터를 넘는 등 우리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크다는 이 잠수함의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출입문 격인 동그란 해치는 가파른 격실 계단과 복도로 이어집니다.
1인실 침실은 함장실 단 하나.
장교용 3인실과 부사관용 5인실에는 침대가 최대 3층까지 빽빽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거주 구역이 격실로 나뉜 것도, 승조원 한 명당 침대 하나가 배정된 것도 잠수함 가운데 도산안창호함이 처음입니다.
50명가량의 승조원들이 탑승할 수 있는데, 이전 잠수함보다 내부 소음이 줄어드는 등 근무 여건도 개선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도산안창호함에 여군 승조원들도 탑승합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잠수함의 여성 승조원 근무는 세계적인 추세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하루빨리 선진국 운용 사례를 잘 검토해서 관련 규정과 절차 이런 걸 빨리 마련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에서 근무할 여군 장교는 이달 중, 여군 부사관은 다음 달까지 선발해 교육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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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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