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사우디·이스라엘 평화협정 추진

박영준 2023. 5.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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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 당국자의 말을 인용, 백악관이 올해 연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협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달 초 사우디를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설리번 보좌관은 빈살만 왕세자에게 미국이 연말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 협상을 타결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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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빈살만 왕세자와 논의”
현지 매체, 바이든 정치부담 우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 당국자의 말을 인용, 백악관이 올해 연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협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AP연합뉴스
매체는 이달 초 사우디를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설리번 보좌관은 빈살만 왕세자에게 미국이 연말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 협상을 타결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설리번 보좌관의 회담 뒤 백악관의 중동 담당 보좌관 등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국자는 빈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보다 미국과의 군사 협력 등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평화 협정을 추진하는 것이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사우디 왕족을 지목하고 “그들이 대가를 치르고 버림받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산 무기 최대 구매국이자 대이란 대응에서 중요한 사우디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도 인권 정책 후퇴라는 비판을 들으면서 사우디를 방문,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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