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6명 앗아간 호스텔 방화 사건 용의자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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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이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도 웰링턴 소재 호스텔 방화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를 수사 중인 뉴질랜드 경찰은 이날 오후 남성 한 명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며 그가 19일 웰링턴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넷 대행은 또 이번 화재와 관련해 체포한 남성 외에 다른 사람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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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뉴질랜드 경찰이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도 웰링턴 소재 호스텔 방화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를 수사 중인 뉴질랜드 경찰은 이날 오후 남성 한 명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며 그가 19일 웰링턴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온 베넷 웰링턴 지역 서장 대행은 "방화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더 심각한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해당 남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넷 대행은 또 이번 화재와 관련해 체포한 남성 외에 다른 사람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0시 30분께 웰링턴에 있는 로퍼스 로지 호스텔에서 발생했다.
이 호스텔은 낡고 오래돼 화재경보기는 있었지만, 스프링클러는 없어 화재가 더 크게 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날 경찰은 이번 화재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살인사건으로 전환, 전문 수사팀을 투입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호스텔에서 시신 수습과 함께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경찰은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고 화재로 인해 옥상층 지붕이 무너지면서 잔해가 쌓여 있어 불이 시작된 건물 3층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지만 20명이 실종 상태여서 건물을 수색하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스텔의 거주인은 92명이었지만 인근 병원이나 정육 공장 등에서 교대 근무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화재 당시 몇 명이 건물 안에 있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스텔이 뉴질랜드 정부와 계약한 긴급주택 공급처였으며 거주인들은 주로 저소득층이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노숙자들이 장기 또는 단기로 거주할 수 있도록 모텔과 호스텔을 긴급주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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