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예상 문제와 비슷한데?”…서울시, 승진시험 당일 돌연 연기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18. 19:45
서울시 5급 공무원 승진 시험이 문제 유출 의혹에 휘말리면서 당일 연기됐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 인재개발원이 진행할 예정이던 2023 상반기 5급 승진대상자 역량평가가 취소됐다.
해당 시험은 팀장급으로 승급하기 위한 것으로 협의·조정,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역할 수행 평가와 변화관리·성과지향·정책기획 역량을 측정하는 평가(서류함 기법)로 구성된다.
시는 시험에 앞서 참석 예정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문제 유출 의혹을 알렸다.
이날과 19일에는 상반기 5급 승진대상자 291명 중 87명(3기)이 평가에 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기(5월8일~9일)와 2기(15일~16일) 시험에 출제된 문제 중 학원 예상 문제와 크게 흡사한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시는 급히 3기 시험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인재개발원은 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이미 시험을 마친 1~2기 인원들의 평가를 그대로 인정할 것인지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2~23일로 예정된 4기 시험 연기도 지금으로선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는 7월 예정된 정기 인사 일정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는 유출 가능성이 감지된 만큼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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