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북한 인권 책임 규명에 노력”
[앵커]
6년 동안 공석이었다 지난 1월 지명된 미국의 북한인권특사 줄리 터너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 인권 침해 책임 규명에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지명된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국 동아시아 담당 과장.
미국 상원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북한의 내부 통제 강화가 오래된 인권 위기를 더 악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터너/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학생들은 대규모 동원에 보내지고, 식량 배급 정책은 군대에 유리하게 이뤄집니다. 수백만 북한 주민은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착취가 무기 프로그램 강화로 이어졌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줄리 터너/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북한 정권의 인권 남용은 북한 주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악화하고 있는 사람들의 책임 규명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적 차원의 의제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줄리 터너/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의 대북 지원도 더 독립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보장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2017년 1월, 전임 로버트킹 특사가 물러난 이후 공석이던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에 6년 만에 지명됐습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이라고 스스로 밝힌 터너 지명자는 20여 년 간 국무부에서 일하며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내 이산가족의 상봉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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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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