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전우원, 성경적으로는 죽이도록..." 전광훈이 '5.18 폄하'하는 진짜 의도

MBC라디오 2023. 5. 18.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지연 더탐사 기자>
- 전광훈, 5.18 광주 민주화운동 아닌 '광주사태'라 부르는 이유는?
- 전두환이 학살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용어
- 꿋꿋하게 '광주사태'라고 하면서 극우 결집 꾀하려는 것
- 전광훈의 '5.18 북한 개입설'은 팩트체크 전혀 하지 않은 것
- 간첩 얘기하는 이유도 '결집' 위해... 보수교회에서 잘 먹혀
- 전광훈, 전우원에 "철없다... 성경적으론 죽이도록 돼 있어"
- 전우원, 깊은 고민 끝에 폭로했단 느낌... 볼수록 진지한 청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권지연 더탐사 기자


◎ 진행자 >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 43주년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곳곳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목소리가 들리죠. 특히 최근까지 반복적으로 전광훈 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광훈 씨와 직접 인터뷰한 더탐사 권지연 기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지연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그냥 우연히 이루어진 인터뷰가 아니라 오랫동안 우리 권 기자님 전광훈 씨 전문적으로 취재하셨고 취재하시다가 폭행도 당하고


◎ 권지연 > 네, 두 차례 당했죠. 한 번은 던져졌고 한 번은


◎ 진행자 > 집어서 바깥에 던져졌다.


◎ 권지연 > 한 번은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 나왔는데요. 그 정도로 사실 전광훈 씨 지지자들 사이에서 저는 거의 악마예요.


◎ 진행자 > 아 그래요?


◎ 권지연 > 네, 그런데 이번에 인터뷰는 전광훈 씨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온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제안의 배경이 뭡니까?


◎ 권지연 > 첫 번째는 지금 전광훈 씨가 이렇게 아팠던 얘기, 아팠다는 게 본인이 좀 숨기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는데 그게 최근에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그 이유는 전광훈 씨가 하도 요즘에 멋대로 하고 정치인들도 자기 발아래 두려고 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나한테 다 죽어 이러니까요.


◎ 권지연 > 그리고 뭔가 자기가 요구하는 것도 너무 세게 요구하고 이러니까 조금씩은 다 선 긋기를 하고 싶거나 아니면 길들이고 싶은데 명분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런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전광훈 씨의 과거 여자 문제 같은 얘기들이 교회 내에서 나오는 게 있는데


◎ 진행자 > 전광훈 씨를 손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전광훈 씨의 약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최근에.


◎ 권지연 > 그랬어요. 그래서 전광훈 씨도 그래서 이 얘기를 본인이 설교에서 언급할 정도로 굉장히 이 문제가 아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광훈 씨는 이 취재를 제가 미리 맞춰놨던 건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 얘기를 본인이 언급을 했길래 제가 이 부분들, 그런데 전광훈 씨가 설교에서 언급한 것과 다른 정황들, 제가 취재해놨던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반응이 온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는 전광훈 씨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아팠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전광훈 씨가 고립되는 모양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은 대통령실이라든지 정치인들에게 나 아직 건재하다, 이렇게 사인도 보내면서 나 좀 잘 봐달라 이런 걸 이렇게 내고 싶지 않았나, 그런 제스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전광훈 씨를 오랫동안 취재해 왔던 소위 같은 진영이라고 흔히 분류되지 않는 본인도 언론이 있으니까요. 전광훈 씨도. 그쪽이 아니라 우리 권 기자님을 통해서 뭔가 해명도 하고 그 다음에 어필도 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추정이다.


◎ 권지연 >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운하다고 하면서도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히 보이거든요.


◎ 진행자 > 서운하다고 하면서도 조심해요.


◎ 권지연 > 네, 나 제발 좀 봐주세요. 나 여기 있어요라는 제스처로 저는 보였습니다.


◎ 진행자 > 인터뷰 과정에서 스카웃 제의도 하셨다면서요. 전광훈 씨가.


◎ 권지연 >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일단은 연봉을 원하는 대로 주겠다, 이런 얘기를 해왔는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굉장히 급하신가 보다.


◎ 권지연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오늘은 5.18과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전광훈 씨는 법상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명칭이 정리가 여러 차례 되고 법으로 딱 정리가 된지가 몇 년이 지났는데도 광주사태라고 쓰죠.


◎ 권지연 > 그렇게 고집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안 나오고 바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로 광주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바로 갔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을까, 나는 대한민국이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왜 광주사태라고 용어를 계속

- 광주사태야 나는. 누구도 못 바꿔. 내 용어는. 광주사태지 그럼 광주민주화 운동이야?


◎ 진행자 > 왜 광주사태라는 겁니까?


◎ 권지연 > 전두환이 학살자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전광훈 씨고요. 둘 다 그러고 보니 전 씨네요. 전광훈 씨는 어떤 이슈든지 색깔론을 들이대잖아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광훈 씨 집회에 가서 5.18을 헌법에 수록될 일은 절대 없을 거다 이렇게 발언해서 지금 징계까지 받았는데 전광훈 씨가 저와 따로 통화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했어요.


◎ 진행자 > 누구에 대한 분노입니까?


◎ 권지연 > 김재원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어떤 분노를 냈거든요. 국민의힘은 이렇게 눈치를 보고 있지만 나는 꿋꿋하게 광주사태라고 하겠다라고 하면서 극우결집을 꾀하려는 거죠. 아니나 다를까 그 기자회견 열고 바로 다음 날 자유통일당 중앙당사 개소식을 열었어요. 자기들의 어떤 세를 결집해서 막판에 선거철이 되면 유력 정당과 또 이렇게 딜을 하고 이런 게 전광훈 씨가 지금까지 해왔던 수법이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게 보여지고요. 전광훈 씨는 5.18을 굉장히 폄하하면서 계속 5.16 군사정변에 대해서는 우리가 5.16 정신으로 뭉쳐야 된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자주 하거든요. 5.16을 헌법에 수록해야 된다고 또 주장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박정희의 향수가 있는 사람들, 이를테면 태극기 부대를 계속해서 결집해 나가겠다 이런 의미가 내포돼 있는 거죠.


◎ 진행자 > 자유통일당 최근에 막 현수막 많이 거는 그 당이죠?


◎ 권지연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광주사태라고 하는 분이고 북한 간첩 개입설, 계속 주장해 왔는데요. 이 발언도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파출소에서 총을 칼빈총을 5천 종을 탈취를 해서 공수부대한테도 총 쏜 것도 있지만 시민군이 시민군의 등에 대고 칼빈총 쏜 사람은 누구냐 이거야. 자기편에 왜 총을 쏴요. 이게 최소한 30구가 넘어요. 아무리 광주 사람이 악할지라도 자기들 편 등에 총 쏜 사람이 있겠느냐 이거야 내 말은. 그러면 이걸 총 쏜 사람은 누구냐, 나는 고정간첩이라고 확신하는 거야.

- 고정간첩이다. 김일성의 지령을 받은.

- 왜냐하면 건국 후 지금까지 고정간첩이 전국에 쫙 깔려 있어요. 지금 이제 잡으니까 다 드러나기 시작하잖아요.


◎ 권지연 > 듣고 있기가 좀 힘들죠.


◎ 진행자 > 시민군 중에 등에 총 맞은 사람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뒤에서 같은 시민군이라면 계엄군에게 총을 맞았으면 정면에서 맞아야 되는데 등 뒤에서 총을 맞았으니까, 등 뒤에서 시민군인척하고 총 쏜 사람이 있으니 고정간첩의 소행이다. 이게 논리적 비약을 몇 번을 해야 되는 겁니까?


◎ 권지연 > 그러니까요. 이게 사실 계속해서 이런 걸로 폭동설이 제기가 됐는데 이미 팩트체크가 됐잖아요. 계엄군이 M16 말고도 칼빈총을 쐈다라는 어떤 그런 증언도 있었고 그리고 계속해서 사실 김명국 씨 같은 경우는 예전에 2021년이었나요? 예전에 채널A였나 거기서 본인이 실제로 광주에 가서 본인이 광주에 침투했다라고 얘기 했었지만 나중에는 또 본인이 증언을 바꾸면서 2021년에 한 번 더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런 어떤 팩트체크 같은 거는 전혀 보지 않는 거고요.


◎ 진행자 > 5.18 특별법에 따라서 만들어진 설립된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에서의 보고, 그 다음에 대법원 판결, 이런 거 다 무시하세요. 여기에 북한군 개입은 전부 다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고 그런 얘기하면 이런 얘기들이 다 나오거든요.


◎ 권지연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사실은 이 인터뷰 끝난 다음에 문자를 보냈어요. 특히 한국 근현대사는 새로 배우시기 바랍니다 보냈더니 건방지다 이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 진행자 > 건방지다. 방자하다. 그동안 계엄군은 M16을 사용했고 시민군은 칼빈총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폭동설이 제기돼 온 건데 이거 참,


◎ 권지연 > 그렇지만 이미 팩트체크가 되고 있고 이런 계엄군이 칼빈총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마당에 전광훈 씨가 역사를 너무 왜곡하고 있어서 이런 것들을 제재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이런 어떤 주장들에 더 힘을 실으면서 이걸 무기로 결집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는 게 굉장히 지금 2023년도에 우리가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좀 믿기가 어렵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 진행자 > 간첩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요. 고정간첩 아까도 막판에 지금 다 잡히고 다 드러난다. 간첩 얘기 계속해서 전광훈 씨는 실제로 어떤 목적으로 이런 간첩 얘기를 계속하는 건가요?


◎ 권지연 > 일단은 지금 우리는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이런 얘기가 보수교회 안에서는 되게 잘 통하거든요. 결집하기가 딱 좋아요. 일단 색깔론, 이런 게 지금도 보수교회에서는 굉장히 많이 먹히고요. 본인의 어떤 세를 결집하기 위해서 이런 주장을 하는데 특히 전광훈 씨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어떤 주장을 하냐면 북한에서 가장 없애고 싶어 하는 게 교회고 그리고 교회 목사들 중에서도 나야, 전광은 바로 나야, 이렇게 주장하거든요.


◎ 진행자 > 그건 태영호 씨 논리랑 똑같은데. 내가 최고위원 돼야 김정은이 제일 싫어한다, 이 얘기했잖아요.


◎ 권지연 > 그렇죠. 북한 통전부가 시민단체를 시켜서 봐라 나를 고발하는 게 북한 통전부가 시민단체를 시켜서 나를 고발하는 거야라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말도 안 되는 거지만 지지자들은 또 그걸 믿어요. 그 세를 결집하고 자기를 지켜줄 수 있는 무리들을 계속 형성하는 거죠.


◎ 진행자 > 전우원 씨에 대해서도 전광훈 씨가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계속해서 폭로하고 5.18 현장에도 어제부터 계속 가 계시고 하는데


◎ 권지연 > 철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전광훈 씨가 좀 철이.


◎ 진행자 >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한번 전광훈 씨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그 손주가 참으로 나는 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가족은 가족끼리 멤버십이 있고 단체는 단체끼리 멤버십인데 설령 할아버지가 비자금을 그렇게 많이 감췄다해도 손주로선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두환 대통령의 비자금이 드러난 2천억 외에 더 큰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나는 잘 모르지만, 그것은 나는 전두환 대통령이 실수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나 가족이 그것을 폭로하고 하는 것은 그건 성경적으로 보면요. 그런 가족은요. 죽이도록 돼 있어요. 죽이도록. 아버지를 대적하는 사람 죽이라고 그랬어요. 성경에.


◎ 진행자 > 성경에 이런 말이 나와 있긴 한지 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 권지연 > 성경의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얘기죠. 일단은 성경의 전체 흐르는 사실 가장 큰 가치는 사랑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옳은 말 했다고 해서 죽여야 한다, 이건 전혀 성경의 가치와 맞지 않은 얘기고요. 그런데 전광훈 씨가 이런 얘기를 하는 속내가 저는 따로 있다고 보여요.


◎ 진행자 > 어떤 겁니까?


◎ 권지연 > 전광훈 씨의 문제가 한두 가지가 드러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자들한테 그런 얘기도 하고 싶겠죠. 내가 아무리 어떤 잘못을 해도 너희들 나를 고발하는 거는


◎ 진행자 > 성경을 위배하는 거고 너는 죽임을 당해도 싸다.


◎ 권지연 > 네, 그런 어떤 메시지를 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저는 좀 그렇게 들렸습니다.


◎ 진행자 > 누가 더 철이 없는지 전광훈 씨는 전우원 씨에 대해서 철이 없다라고 했는데 우리 더탐사에서는 전우원 씨하고도 만나서 직접 방송하셨죠?


◎ 권지연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저희들도 곧 전우원 씨랑 같이 한번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 어떠셨어요? 해보니까 같이 방송해 보니까 철이 그렇게 없던가요? 전우원 씨.


◎ 권지연 > 저는 전우원 씨를 보면서 계속 느끼는 건 정말 고뇌가 깊었고, 그리고 본인이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기까지 정말 그 깊은 고뇌와 고민 끝에 폭로를 했다는 걸 정말 느낄 수가 있었고요. 말 한마디 한마디 들어볼수록 진짜 진지한 청년이다라는 걸 아마 만나보시면 느낄 겁니다.


◎ 진행자 > 어제도 인터뷰를 계속 요청하니까 오늘은 본인이 아니라 민주 영령들에게 더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이야기, 너무 상식적인 얘기지만 사실 그런 얘기가 바로 막 카메라가 마이크가 내 앞으로 오는데 그런 얘기 바로 하기가 사람으로서 쉽지 않거든요.


◎ 권지연 > 평소에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이런 것들이 말을 해보면 드러나는 게 있잖아요. 전우원 씨를 보면 그런 게 드러나는데 철은 누가 없는 것인가


◎ 진행자 > 누가 없는가 질문을 던져보고요. 다음에 전광훈 씨가 계속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유엔인권위에 제소하겠다. 5.18 특별법을.


◎ 권지연 > 계속 그렇게 얘기해왔어요. 몇 년 전부터 그래요 진짜 했는지 모르겠는데.


◎ 진행자 > 그런데 5.18 유공자 명단 공개도 이미 보수 쪽 시민단체에서 공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이 됐어요. 이런 거 공개하면 당신들 같은 단체가 유공자들을 얼마나 많이 괴롭히겠냐 그래서 공개할 수 없다.


◎ 권지연 > 전광훈 씨 같은 사람 때문에 공개 못하는 건데


◎ 진행자 > 그렇게 대법원에서 판결했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계속 대법원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계시는지 왜 이렇게 계속 이 문제를 잡고 늘어지는 건가요?


◎ 권지연 > 지지자들한테는 어쨌든 세를 결집하기 위해서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하하지만 그리고 그것 때문에 또 고발도 계속 당하고 있잖아요. 나는 이렇게 국제사회에도 호소할 수 있는 거야 라면서 어떻게 보면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설교할 때도 꼭 옆에서 영문으로 격정적인 영어 번역 동시통역사가 있으시더라고요.


◎ 권지연 > 저는 저랑 인터뷰할 때도 혹시 통역사 데려오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 진행자 > 전광훈 씨는 5.18 단체한테 고소당했고 5.18 특별법에 따라서 사실은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조사받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 될 상황인데 사과, 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면 사과할 의향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 권지연 > 전혀 없죠. 제가 그날도 지금 하는 발언도 문제니까 이거 사과할 의향 없냐라고 하니까 전혀 없다라고 하고 본인은 계속 광주 시민들을 격려하는 거다. 이런 정말 모순된 얘기를 계속 했죠.


◎ 진행자 > 고정간첩이 한 거지 시민들이 한 거 아니지 뭐 이 얘기를 하는, 그래서 광주 시민을 걱정해서 고정간첩 얘기를 하는 거다.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수석이 몇 번 찾아왔다 이런 얘기도 했고 후보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과 세 번 통화했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까 서운해 하면서도 조심스러워한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이게 빠르게 손절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정부의 5.18 행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식 참가,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 권지연 > 맞습니다. 지금 사실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후보 시절에도 전두환 옹호 발언해서 물의를 빚었잖아요. 그리고 전우원 씨가 저희랑 인터뷰하면서도 어떤 얘기했냐면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전두환 씨 일가 가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 진행자 > 맞아요. 그런 얘기 하셨어요.


◎ 권지연 > 보셨죠. 비자금 수사 부담에서 벗어날 거라고 기대했다는 의미였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사실 전광훈 씨를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이 윤석열 정권 그리고 전광훈 씨의 지지자 이 지지 기반이요. 지금 겹친다는 게 사실 굉장히 문제인 거예요.


◎ 진행자 > 소위 태극기 부대 아스팔트 우파라고 하는.


◎ 권지연 > 그리고 실제로 전광훈 씨가 지난 대선에서 원래 김경재 전 총재를 지지하다가 윤석열 후보로 확 돌아섰거든요.


◎ 진행자 > 김경재 후보가 출마를 했던 분입니다.


◎ 권지연 > 그렇죠. 전광훈 씨가 만든 당에서 출마했다가 막판에 확 돌아섰어요. 그런데 김경재 전 총재는 저한테 이렇게 얘기해 줬거든요.

그 당시에 밀사가 3명이 찾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쪽에서 전광훈 씨 쪽이랑 김경재 전 총재 쪽에 협상을 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김경재 전 총재는 사실은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결과적으로는 지지기반을 어떻게 대통령이 구성을 할 거냐의 가치판단의 문제입니다. 사실은. 누구 입 다물어, 누구 입 다물어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인터뷰 과정에 충격적인 에피소드도 있었다고요.


◎ 권지연 > 사실 발언 발언마다 정말 다 충격적이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40년 전에 전광훈 씨가 그 갓난아기 첫째 아들이 사망한 적이 있어요. 이 얘기는 제가 옛날부터 알고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부부싸움을 하다 죽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교인들은 어떻게 의심하고 있냐면 전광훈 씨가 평소에 아내를 되게 많이 폭행했다고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해요. 등에 업은 상태에서 아내를 폭행해서 아이가 죽은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광훈 씨는 일단 그건 부인했어요. 부부싸움한 건 맞지만 아이를 등에 업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런데 저한테 충격적인 얘기고 그때 죽은 채 병원에 도착했고 그것 때문에 경찰조사 받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 될 거라고 그래서 아이를 청평 야산에 묻었다.


◎ 진행자 > 그건 사체유기인데요. 공소시효 지났다, 이렇게 또 답변했다는 말씀까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더탐사 권지연 기자였습니다.


◎ 권지연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