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G7 외교전…한일·한미일 회담 연쇄 개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향합니다.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들과 연이은 만남을 갖고, 안보와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가치 동맹' 기조를 더 명확히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 정상으로는 네 번째 참석입니다.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일정은 G7 계기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입니다.
최대 현안은 북한 핵·미사일 공동 대응을 위한 3국 안보협력 강화입니다.
지난해 11월 3국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의 진전을 확인하고, 실질적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러시아를 견제하는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편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있는데, 현재로선 지나친 전망이라는 게 우리 정부 입장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뒤 별도의 성명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2주 만에 다시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안보·경제 협력 후속 조치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이 추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일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으로 함께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14일 :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영국, 인도,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정상 등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G7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공동성명에, 우리는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일, 한미일 회담과 G7 확대회의 등을 거치면서, 주변국과의 외교적, 경제적 여파를 관리할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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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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