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등 백여 명 구금”…변호인단 꾸려 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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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중국 공안에 구금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은 별다른 설명없이 묵묵부답이고, 손준호 측은 변호인단을 꾸려 대책 마련 중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된 손준호.
한국 영사와의 접견도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 사항은 없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어제 손준호와) 영사 면회를 했고, 그간의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고…"
오히려 사태는 커지고 있습니다.
손준호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 선수 등 100여 명이 구금된 걸로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문제 해결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축구계의 비위 척결을 위해 고강도 수사를 펼치면서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등 고위직까지도 체포된 상태.
구단들도 별다른 항변조차 못 할 정도로 엄중한 사태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손준호의 혐의가 '뇌물수수'라는 설명뿐 어떤 정황도 나오지 않은 상황.
중국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이 다방면으로 사태 파악 중인데 중국은 손준호의 변호인단이 와야만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전했습니다.
손준호 에이전트 측은 이미 한국과 중국 내 변호인단을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협회 상근 부회장과 변호사의 중국 비자를 신청하는 등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에 보낸 협조 공문에 답은 여전히 없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손준호가 이번 수사에 첫 외국인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최대 5년간 감옥에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준호 측 변호인단은 내일 중 접견 신청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손준호와의 만남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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