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숙 집회·도로점거 수사한다…"집행부 5명 출석"
【 앵커멘트 】 경찰이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의 이틀간 집회에서 문제가 된다고 본 노숙집회와 도로 점거 행위의 불법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 집행부 5명에게 오는 25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밤새 노숙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사이로 술병도 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편의점 직원 - "술 거의 저기 있는 것, 매대에 있는 것 전부 다 가져 가셨다고…."
노숙 집회를 하며 음주와 노상방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시는 9천3백만 원의 변상금을 요구했고, 경찰은 즉각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이번 불법 집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게 오는 25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시위 도중 도로를 점거해 신고 범위 일탈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건설노조는 야간 행진 뒤 광장을 점거하고, 음주와 노상방뇨 등으로 시민 불편을 끼친 점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다만 위법성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원 / 변호사 - "(야간 노숙이)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집회나 시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단정할 수도 없고, 의사 표현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는 숨진 고 양회동 씨에 대한 경찰 사과가 우선이며, 지나치게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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