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수에 2500선 탈환한 코스피...증권가 “강세장 vs 박스권”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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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2500선을 탈환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지수가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진 탓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세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 중심으로 한 투자 자금 유입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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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순매수 10조원 넘어서며 기대감 높여
美 금리 인하 기대 되돌림 따른 박스피 장세 전망도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2500선을 탈환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지수가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까지 간다는 낙관론과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차가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2575.91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479.35까지 밀렸다가 박스피를 유지하다 다시 7거래일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진 탓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올들어 18일까지 약 10조456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투심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증권가 일각에서는 증시 상승의 기폭제가 될지 여부를 주목한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점점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1개월(4월 18일~5월 18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도 2조6766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지수 회복 흐름 속에서 국내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집중 매수 흐름에 더해, 기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DB투자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시장이 반영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주가 상승 요인을 증폭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DB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상단을 3000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세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 중심으로 한 투자 자금 유입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선까지 제시한 증권사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통화정책과 기업실적 변화에 따라 코스피의 계단식 오름세를 예상하며, 코스피밴드 2400~2800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도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긴축 후폭풍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시적 침체에 빠질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와 실적 회복으로 내년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800을 제시했다.
반면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 증권사들도 있다. 삼성증권은 선반영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00~2600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연준의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해 4분기 국내 주식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초기 국면은 경기침체를 실제 반영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평균 10% 하락할 수 있다”라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700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코스피밴드를 2350~2650으로 제시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다”라며 “금리 인상 중단 및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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