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험사들에 "중간배당 자제" 권고···"역대급 실적은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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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국내 보험사들에 올해 중간배당을 자제하라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 수조 원대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급 실적'을 시현했지만 사업 성과가 커지기보단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회계기준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최근 보험사들에 새로 시행된 국제회계기준 IFRS9 및 IFRS17가 자리잡을 때까지 중간배당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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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국내 보험사들에 올해 중간배당을 자제하라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 수조 원대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급 실적’을 시현했지만 사업 성과가 커지기보단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회계기준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최근 보험사들에 새로 시행된 국제회계기준 IFRS9 및 IFRS17가 자리잡을 때까지 중간배당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IFRS17과 IFRS9이 보험사 회계에 적용됐는데, 이에 따라 과거 자본으로 분류되던 채권평가손익이 당기손익으로 계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권평가손익도 순이익에 포함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20곳의 순이익은 별도 기준 전년 대비 27.9% 급증한 4조 7500억 원에 달했다. 보험사들의 ‘역대급 실적’에는 새로운 회계 기준 적용에 따른 ‘착시 효과’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셈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현재 적용된 IFRS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배당을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은 있다”며 “수익증권 등은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익이라 매 분기 변동성이 큰데, 이를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공감대가 보험사들 사이에서도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가 크게 변동하는 등 외부 환경이 급변했을 때 실적이 악화하면 위기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단 것이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실적 부풀리기, 분식회계 가능성 등을 막기 위한 보험계약마진(CSM)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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