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장관 등 고위급 연쇄 방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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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향후 몇 달 내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의 연쇄 방중을 추진 중이라고 CNN이 17일(현지시간) 정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방중을 추진하는 고위급으로 블링컨 장관 외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 등 4명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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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일정 미정… 방문 순서 조율”
美정부 “양국 대화채널 재개 공감”
블링컨 국무장관은 2월 초 중국 방문을 계획했으나 방중 직전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중 계획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국무부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다른 장관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정부 부채 한도 협상과 주요 7개국(G7) 회의 등이 있어 향후 수주 내에는 고위급 방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에 걸쳐 만나 8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만큼 고위급 인사의 방중이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약 펜타닐 원료 유통, 대만, 중국 내 억류된 미국인 문제 등의 광범위한 현안을 중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양측이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대화가 잠시 중단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문제를 넘어 나아가길 원하고 있고, 정상적인 대화 채널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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