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밀린 감기 한꺼번에 왔나…호흡기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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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물러가니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뿐 아니라 눈꼽감기로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소아과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요즘 아침마다 벌어지고 있는 진료 전쟁 모습입니다.
진료를 잠깐 쉬는 점심시간에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감기 환자]
"제가 여기만 오는데 제가 (환자가 많은)시간대를 피해서 오기 때문에"
대부분 기침이나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나 독감도 증상은 비슷해 일일이 다 검사해야 하고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감기 환자]
"코로나 검사도 있고 독감검사도 있고, 기침이 많이 나고 이런 증상 때문에 갔었는데 사람이 많았어요."
코로나 엔데믹 선언과 탈마스크 영향으로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7~8가지 호흡기 감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
올해 감기와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는 2069명으로 지난해보다 8배 늘었습니다.
약을 먹거나 푹 쉬면 길어도 일주일이면 낫던 감기가 2주째 이어지기도 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나 인플루엔자나 다른 감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때로는 두 가지 바이러스가 복합감염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제 그런 경우 좀 더 증상도 오래 가고"
전문가들은 외출 전후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윤재영
영상편집:이은원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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