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평전투 참전 캐나다군 추모

손봉석 기자 2023. 5.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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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운데)가 18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이곡리 캐나다전투기념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함께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질 매랙 주한 캐나다 대사관 국방무관.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인 2만6천791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특히 1951년 4월 가평전투에서 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군으로 구성된 영연방군은 병력이 5배 많았던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국전쟁 가평전투 캐나다전투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 캐나다군을 추모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가평 일대에서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제27여단이 서울을 향해 진격하는 중국군을 막아낸 전투다.

캐나다군 가평 677고지 사수는 6·25전쟁 전세를 바꿨으며, 캐나다 전쟁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기간 유엔 참전국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인 2만 6791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042명이 부상했다.

김 지사는 헌화를 마친 후 트뤼도 총리에게 “어제 국회에서 하신 연설 내용이 참 좋았다”고 인사를 건네며 “6·25전쟁 당시 가장 의미있는 전투로 기록된 이곳 가평 전투지에 방문하신 첫 번째 캐나다 총리”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제가 마지막은 아니길 바란다”며 답하고 김 지사와 경기도와의 협력관계 강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2017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재임 당시 트뤼도 총리와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인연이 있다.

김 지사와 트뤼도 총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캐나다 참전 가평전투지숲길 조성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가평전투지 숲길은 가평전투에 참전한 프린세스 패트리샤 캐나다 경보병연대가 방어했던 구간과 주요 거점들을 잇는 5.3㎞ 길이의 산책로다.

산책로에는 4개 고지가 있는데 가장 높고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산책로 종점인 677고지에는 캐나다가 기증한 캐나다하우스(정자)가 조성이 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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