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심 수업’ 도입…“입시 위주 탈피”·“시기상조”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청이 토론과 자기 주도 학습 중심의 수업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입시 중심의 우리 교육 체제와 맞지 않아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여럿이 영어 소설을 읽고 토론을 벌입니다.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결론을 찾아갑니다.
토론과 과정 중심의 수업을 통해 자기 주도적 성장을 이끄는 국제 바칼로레아, IB 교육입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수업 참여 학생 : "주제 중에 정체성과 경험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저희가 그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주인공의) 문화적 정체성이 바뀌고, 변화하는지에 대해서(토론하고 있습니다.)"]
IB교육은 5년 전 대구와 제주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는 전국 2백여 개 학교에서 해당 과정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데, 전북에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두 곳이 IB 교육과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교육청도 IB교육이 주입·암기식 위주의 현 공교육을 바꿀 대안으로 평가하고 개발·운영사와 협약을 거친 뒤 참여 학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민완성/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 : "선생님들 함께하는 연구회도 만들고, 역량을 강화해서 IB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것을 학교 현장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지만 IB 교육이 해외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입시 위주의 우리 교육 체계와 맞지 않아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의 혼선은 물론 전문 교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예상되고 있어 신중한 검토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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