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제공 후쿠시마 식재료...수입 재개 목소리 커지나?
[앵커]
일본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 제공을 통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안전성을 최대한 홍보할 방침입니다.
일본이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겨냥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목소리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활성화는 후쿠시마 부활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후쿠시마산 식재료 제공 방침을 밝히는 등
자국 내 국제 행사와 같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 /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지난 15일) : 부흥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주변국들에게 안전성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지난 3월) : 이번 방문에서 (오염수의) 안정성 확보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일본의 방침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포함된 식사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은 이를 통해 후쿠시마 농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거세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일본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후쿠시마 농수산물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어떻게 압박할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정부의 치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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