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부활 논란에 추천 서비스 도입 재검토

김성현 기자 2023. 5.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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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트렌드 토픽' 도입을 다시 검토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하반기 출시 예정한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놓고 철회 방안을 포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트렌드 토픽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뉴스 등에서 노출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추출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말 일부 모바일 탭에 시범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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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 방안 등 여러 가능성 두며 심사숙고"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트렌드 토픽’ 도입을 다시 검토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 논란이 일자, 신중론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하반기 출시 예정한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놓고 철회 방안을 포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실검 이슈에 따른 부작용 등 사회적인 우려를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두며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트렌드 토픽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뉴스 등에서 노출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추출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말 일부 모바일 탭에 시범 도입됐다. 서비스는 개개인과 네이버 전체 이용자 활동내용을 각각 나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사진=네이버)

정치권에선 다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검과 비슷한 서비스에 따라 여론 조작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트렌드 토픽에 대해 “3년 전 폐지된 실검과 다른 서비스인냥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며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도 포털 다음에서 트렌드 토픽과 유사한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10일부터 시작했다. 투데이 버블은 웹 페이지 내 언급된 단어와 단기간 노출된 단어를 서로 비교, 분석해 평소 대비 언급량이 늘어난 키워드를 추출하는 형태로 서비스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투데이 버블을 시범 운영 중”이라며 “(정식 출시 여부에 대해) 향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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