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추진 대형 '이순신 동상' 건립사업 또다시 암초

유홍철 2023. 5.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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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 예산이 광양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부결로 또다시 좌초됐다.

광양시의회는 18일 예결위원회(위원장 김정임)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편성된 '광양을 빛낼 관광 랜드마크 조성사업 추진 용역비 2억원' 안건을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찬성 3명, 반대 4명으로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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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예결위, 4대3으로 2억 용역비 삭감 의결
총무위 통과 한뒤 삭감...정인화 광양시장 공약 '흔들'

광양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18일 정인화 광양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을 위한 '광양을 빛낼 관광 랜드마크 조성사업 추진 용역비 2억원'을 표결 끝에 삭감했다. /광양시의회

[더팩트 광양=유홍철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 예산이 광양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부결로 또다시 좌초됐다.

광양시의회는 18일 예결위원회(위원장 김정임)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편성된 '광양을 빛낼 관광 랜드마크 조성사업 추진 용역비 2억원' 안건을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찬성 3명, 반대 4명으로 삭감했다.

이 예산은 당초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편성했다가 지난해 12월 의회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됐고, '광양시 랜드마크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예산액을 낮춰 의회에 다시 제출됐다.

예산안은 지난 16일 총무위원회에서도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찬성 4명, 반대 3명으로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결국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랜드마크 용역 예산안이 예결위에서 부결된 것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탓에 철동상 건립에 찬성 의견을 냈던 일부 의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꼈고 용역 예산안에 반대했던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보인 의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인화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이순신장군 철동상 건립이 좌초됨에 따라 민선8기 관광정책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광양시의회 한 의원은 "민간투자가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마치 민간투자가 곧 될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이순신 장군 철동상 대신 랜드마크로 제목만 살짝 바꾼 것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처사이며 이같은 분위기가 예결위 전액 삭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광양시의회는 14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11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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