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인권특사 지명자 “北 인권침해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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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공석이었다가 지난 1월 지명된 줄리 터너(사진)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17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석상에 섰다.
터너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유엔에서의 책임 규명 노력을 재활성화하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시하겠다"면서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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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가장 장기적 인권 위기”
6년 동안 공석이었다가 지난 1월 지명된 줄리 터너(사진)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17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석상에 섰다. 그는 북한의 인권 침해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 인권 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장기적인 인권 위기 중 하나”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터너 지명자는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이 해외로 송출돼 강제 노동에 노출돼 있으며 학생들은 동원의 대상이 되고 있고 군대에 유리한 식량 배급 정책으로 수만 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가혹한 정책 아래 북한 주민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북한에 인권과 자유를 존중하고 주민 필요를 충족시킬 것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반동사상 문화배격법과 같은 억압적인 법을 폐지하고 국제 구호 단체들이 독립적이고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보장할 것을 북한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터너 지명자는 또 미국 및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탈북자와 협력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탈북자의 목소리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다자 무대에서 이 목소리를 확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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