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전체험관' 탈락 포항 패싱?…지역갈등 조짐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3. 5. 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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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안동과 상주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포항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전체험관 선정이 경북도의 포항 패싱으로 세지고 있다.

이어 "안전체험관이 포항에 건립될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북도와 포항지여사회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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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안동과 상주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포항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전체험관 선정이 경북도의 포항 패싱으로 세지고 있다.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부지로 확정돼 있던 포항시를 탈락시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2019년4월 경상북도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포항시간의 경북안전체험관 건립 부지를 포항시로 한다고 합의했고, 지진특별법에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6일 포항시의회는 "대형 재난‧재해를 겪은 포항이 배제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진특별법상 안전시설 설치가 명시됐고, 포항시와 경북도 구체적인 협의를 했음에도 부지 공모를 하며 포항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도가 전형적인 탁상‧졸속 행정으로 포항시민을 우롱했다고 질타했다.

김대기 기자


이어 18일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도 입장문을 내고 경북도의 결정을 반박했다.

공동연구단은 "상주와 안동에 인접한 의성에 안전체험관이 있다"면서 "경북도가 후보지 선정 기준으로 내건 기존 체험관 접근성을 경북도 스스로 어긴 자가당착에 빠진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특별법 등을 근거로 특수성을 가진 안전체험관을 포항에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연구단 양만재 부단장은 "후보지가 결정된 안전체험관은 종합적인 체험관이다"면서 "포항에는 지진과 태풍, 해안 등 특수성을 가진 체험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포항지진 진앙인 흥해주민들도 "이번 경북도의 결정은 지진피해 주민을 두 번 죽이는 결정"이라며 비난했다.

흥해읍 개발자문위원회 등 40여개 주민단체 회원 일동은 17일 '부지 공모 관련 규탄 성명서'를 통해 부지선정 결과 취소와 경북소방관계자 문책을 촉구했다.

강창호 흥해읍 개발자문위언장은 "포항지진특별법의 명백환 근거가 있는데도 부지선정 공모를 한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북구권 균형 발전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그만두고 포항에 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안전체험관이 포항에 건립될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북도와 포항지여사회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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