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담합 의혹 KH그룹, 소액주주 설득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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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KH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KH그룹은 최근 본사에서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와 상장 이슈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담합 혐의를 받는 KH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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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KH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KH그룹은 최근 본사에서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와 상장 이슈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KH그룹 대표이사 협의체 의장직을 맡는 한우근 KH필룩스 대표이사, 최원 KH그룹 홍보 총괄 부사장, KH그룹 주주연대 대표단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은 논란이 되는 오너일가의 회사 경영과 이사회 운영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일방적 권한 행사를 제한하고 감시·감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사측은 경영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를 보완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측은 일부 친인척 인사의 권한과 직무를 조정해 전횡적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계열사 대표이사의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사별 대표이사 권한을 늘려 독립적인 책임경영 보장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재감사 요건을 구비하기로도 합의했다. 의견거절 이슈를 해소하고 상자 유지를 위한 경영 본질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은 2021년 6월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공개 입찰로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을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계열사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리조트 인수 등 사업상 이유로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 태국 등을 전전하며 귀국을 미루고 있다. 검찰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배 회장에 대해 최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담합 혐의를 받는 KH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수순을 밟고 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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