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하계U대회 산으로 가나'…조직위 구성부터 거듭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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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를 공동으로 유치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조직위원회 설립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18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가 19일 대전시청에서 U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다시 열어 조직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결국 충청권 4개 시도는 대회 유치 확정 이후 6개월 이내로 정하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규정에 따라 지난 11일이었던 조직위 발족기한까지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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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통한 사무총장 업무 배제 결정 등 난장판
대한체육회 "원천무효"에 충청권 4개 시도 "어쩔 수 없다"
윤강로 사무총장 "국제망신, 법적 대응까지 검토"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를 공동으로 유치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조직위원회 설립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급기야 사무총장을 포함한 조직위 재구성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모양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8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가 19일 대전시청에서 U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다시 열어 조직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이창섭 상임 부위원장이 사무총장 자리를 겸직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결국 이미 전국 공모 절차로 선임한 뒤 지난 3월 창립총회에서 승인까지 한 윤강로 사무총장을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창립총회를 열어 돌연 조직위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조속한 대회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판을 뒤집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대한체육회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조직위 구성은 원천 무효"라고 반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도 법인 설립 허가도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결국 충청권 4개 시도는 대회 유치 확정 이후 6개월 이내로 정하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규정에 따라 지난 11일이었던 조직위 발족기한까지 지키지 못했다.
문체부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조직위 법인 설립 허가를 승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한 지자체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직위 출범과 함께 윤 사무총장과의 계약도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라며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윤 사무총장의 업무 배제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사무총장은 합당한 이유 없이 이뤄진 이번 결정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을 뿐 업무 배제 이유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대한체육회의 입김에 휘둘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국제적인 망신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번 대회를 올림픽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는데, 배신감과 사기를 당했다는 기분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사무총장이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해 충청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준비 단계부터 조직위 구성 주체별로 저마다의 목소리로 키우면서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를 순식간에 우려로 바꿔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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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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