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방 나랑 바꾸자”…아이에게 명품 입혔다가 범죄 표적 될 수도

박아영 2023. 5. 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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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명품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를 착용시키는 부모가 많아진 가운데, 아이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명품 입히는 학부모를 비방하는 것이 아니고 이게 현실", "옛날에도 아이에게 비싼 금목걸이 해주면 범죄 표적 된다고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명품 입혀봤자 아이들은 비싼 줄 모른다" 등 댓글로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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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의 키즈 상품. 사진=톰브라운 키즈

아이에게 명품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를 착용시키는 부모가 많아진 가운데, 아이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학교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아이를 전적으로 돌봐줄 도우미나 등하교 도와줄 사람, 운전기사 등이 있으면 당연히 명품으로 감싸도 된다"며 "다만 그럴 여력이 없으신 분들은 명품 입히지 말라”고 충고했다.

A씨는 그 이유로 “성인들이 ‘그거 예뻐 보인다. 내 인형이랑 바꾸자’ 하면 아이들은 순순히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학부모들은 학교에 전화해 항의한다는 것이다.

특히 A씨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누구 따라가지 말라’, ‘바꿔주지 말라’, ‘주지 말라’ 이야기해도 10분만 같이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경계심이 싹 사라진다”고 했다.

이어 “낯선 사람이 강아지와 함께 놀이터에 등장하면 경계심은커녕, 아이들은 강아지에 정신 팔리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고가의 물품, 액세서리는 아동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기에 학교에서 소지,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A씨는 “공문을 보내도 명품 입히시는 부모님들은 계속 입히고 도난당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명품 착용시키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명품 입히는 학부모를 비방하는 것이 아니고 이게 현실”, “옛날에도 아이에게 비싼 금목걸이 해주면 범죄 표적 된다고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명품 입혀봤자 아이들은 비싼 줄 모른다” 등 댓글로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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