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강원우 시흥 환경자문연구소 대표
“제 형편과 능력이 닿는 데까지 아이들을 도와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강원우 환경자문연구소 대표(64)가 경기지역 아홉 번째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위촉됐다.
강 대표는 1994년부터 20년 넘게 공직 사회에서 환경에 대한 현안을 다뤄왔다. 강 대표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을 거치며 대기, 수질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해온 공적을 높이 평가 받아 국방부장관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공직에서 은퇴한 뒤 현재 경기 시흥시에서 기업 등에 환경 관련 자문을 해주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이 주요 화두가 된 이 시대에, 환경 보호와 연결되는 강 대표의 궤적은 자연스레 미래 환경에서 자라날 아이들 세대로 향했다. 강 대표는 30년가량 유니세프 후원을 통해 아이들과 관계를 맺어왔는데 그러다가 사업 차 알게 된 한 기업인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이 닿았다. 그때부터 두 명의 아이들을 2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비록 그들과 만나진 못했지만 강 대표의 마음속엔 환하게 웃고 있을 아이들의 모습이 늘 맴돌고 있다.
강 대표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소한 나눔일 뿐이라며 시종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사실 집사람이나 자식들도 모두 각자 개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저보다 훨씬 지역 사회에 온기를 퍼뜨리는 데 관심이 많아 항상 보고 배우고 있다”면서 “제가 대단한 일을 한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민망하다. 그저 제 형편에 맞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행복이라는 게 나만 누릴 수 없고 항상 같이 누려야 하는 게 아니겠나. 나 혼자 잘 사는 건 의미가 없다. 함께 더불어 잘 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어린이들이 그런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 세대가 힘써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원활한 성장 환경에 놓이지 못한 아이들, 소외된 채 가족의 품을 벗어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때서야 조금이나마 밝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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