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강원우 시흥 환경자문연구소 대표

송상호 기자 2023. 5.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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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서 살아갈 아이들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고파”
그린리더클럽 경기 9호로 위촉된 강원우 환경자문연구소 대표(왼쪽)와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이 시흥시 연구소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제 형편과 능력이 닿는 데까지 아이들을 도와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강원우 환경자문연구소 대표(64)가 경기지역 아홉 번째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위촉됐다.

강 대표는 1994년부터 20년 넘게 공직 사회에서 환경에 대한 현안을 다뤄왔다. 강 대표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을 거치며 대기, 수질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해온 공적을 높이 평가 받아 국방부장관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공직에서 은퇴한 뒤 현재 경기 시흥시에서 기업 등에 환경 관련 자문을 해주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이 주요 화두가 된 이 시대에, 환경 보호와 연결되는 강 대표의 궤적은 자연스레 미래 환경에서 자라날 아이들 세대로 향했다. 강 대표는 30년가량 유니세프 후원을 통해 아이들과 관계를 맺어왔는데 그러다가 사업 차 알게 된 한 기업인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이 닿았다. 그때부터 두 명의 아이들을 2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비록 그들과 만나진 못했지만 강 대표의 마음속엔 환하게 웃고 있을 아이들의 모습이 늘 맴돌고 있다.

강 대표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소한 나눔일 뿐이라며 시종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사실 집사람이나 자식들도 모두 각자 개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저보다 훨씬 지역 사회에 온기를 퍼뜨리는 데 관심이 많아 항상 보고 배우고 있다”면서 “제가 대단한 일을 한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민망하다. 그저 제 형편에 맞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행복이라는 게 나만 누릴 수 없고 항상 같이 누려야 하는 게 아니겠나. 나 혼자 잘 사는 건 의미가 없다. 함께 더불어 잘 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어린이들이 그런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 세대가 힘써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원활한 성장 환경에 놓이지 못한 아이들, 소외된 채 가족의 품을 벗어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때서야 조금이나마 밝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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