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존재에 '맞대결' 상대도 벌벌..."이강인 막아야 해!"

[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의 존재는 상대도 두렵게 한다.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로스 후에고스 메디테라네오스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알메리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마요르카는 최근 부진의 늪에서 빠졌다. 셀타 비고와 헤타페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가 싶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3 패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자연스레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은 무너졌고 강등권과의 격차는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 카디스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 상대인 알메리아는 이번 시즌 리그 15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 헤타페와의 격차는 단 2점으로 한 경기 결과만으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지난 오사수나전에서도 1-3으로 패하며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아있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요르카 입장에선 충분히 2연승의 제물로 삼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알메리아 역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알메리아'에 따르면,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곤살로 멜레로는 "홈 경기가 관건이다.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요르카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멜레로가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역시나 이강인이었다. 그는 "마요르카는 매우 강하고 수비를 잘하기에 상대하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다. 우리는 이강인과 베타드 무리키를 잘 막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멜레로가 언급한 대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무리키와 함께 최고 평점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집어 넣으며 득점력에도 물이 올랐다. 지난 카디스전에선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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