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 마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 징역 7년

조탁만 2023. 5.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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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던 80 대 어머니를 마구 때려 숨기게 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 B(80)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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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전경./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치매를 앓던 80 대 어머니를 마구 때려 숨기게 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 B(80)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B씨와 함께 살아오다 수년 전 뇌경색에 치매를 얻은 B씨를 돌봐왔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12월부터 건강이 악화된 B씨가 사건 당일 식사를 거부하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은 다발성 뇌출혈이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이틀 뒤 B씨를 돌보기 위해 휴가도 냈지만,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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