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력공사 "6월 겨울 전력수요 급증…전력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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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6월부터 시작되는 남반구의 겨울에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칼리브 카심 에스콤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몇 주 후에 시작될 이번 겨울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전력 공급 중단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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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6월부터 시작되는 남반구의 겨울에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로 시간대를 나눠 단전하는 방식으로 부하를 조정하는 순환단전(로드셰딩) 시간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리브 카심 에스콤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몇 주 후에 시작될 이번 겨울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전력 공급 중단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로드셰딩이 심화한다고 해서 블랙아웃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로드셰딩 자체가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전력망의 완전한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콤의 임원인 세고모코 셰퍼스 역시 "블랙아웃은 정말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나라 전체가 전기 공급을 잃는 통제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겨울에는 6단계 로드셰딩을 넘어 8단계까지 시행될 수 있다"며 "이는 32시간을 주기로 16시간의 단전을 감당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전체 전력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화력발전 시설을 제때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면서 15년 넘게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남아공 전력의 90%를 공급하는 에스콤은 2007년부터 로드셰딩(1∼8단계)을 시행해 왔는데, 최근 1년간 상황은 더욱 나빠져 작년 10월 31일부터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 강도의 7∼8단계까지 간 적은 없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루 최장 11∼12시간의 단전을 감당해야 하는 6단계도 자주 시행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번 겨울(6∼8월) 전체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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