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서비스 제공하고 AI 투입…고독사 20% 줄인다
[앵커]
정부가 2027년까지 고독사를 20% 줄이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연령대별로 위험군을 찾아 각종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에서 50대 지체 장애인이, 앞서 8일엔 서울 송파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지 한참 지나 시신이 부패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런 고독사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약 40% 급증했습니다.
특히, 2021년엔 고독사의 59% 가까이가 50~60대였는데, 정부가 돌봄 서비스를 통한 중장년 고독사 감축 방침을 내놨습니다.
목표는 재작년 사망자 100명당 1.06명인 고독사 수를 4년 뒤 0.85명까지 20% 낮추는 겁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1차관> "중장년을 대상으로 돌봄, 병원 동행 같은 일상생활 부담을 경감해주는 생활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6월 초에 저희가 대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이 현저히 줄면 안부를 묻거나, 이장·반장·통장 등 지역 대표자들을 고독사 예방 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고독사 중 자살 비율이 높게 나타난 20대와 30대 등 청년층은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취업 지원 사업을 강화합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며 고독사 위험군과의 지속적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노혜련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접근을 해야 되는데, 처음에는 문도 안 열어줘요. 계속 찾아가서 관심을 보이고 이러면서 밖으로 조금씩 나오게 되고 '이렇게 사는 거구나'라는…."
복지부는 또 고독사 실태 파악 주기도 현행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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