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안숙 건강미누룽지사업단 팀장 “친구도 생기고 삶의 활력도 생겼어요”
“일을 시작하니, 건강에 도움도 되고 삶의 질도 올라갔습니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건강미누룽지사업단’은 안산시니어클럽에서 5년째 운영 중인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다. 건강미누룽지사업단에서 만든 누룽지를 판매한 수익으로 어르신들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일부는 노인일자리사업 발전에 쓰이며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미누룽지사업단에서 4년째 일을 하고 있는 송안숙씨(68)는 팀장으로서 사업단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누룽지 생산 뿐만 아니라 사업단 매장의 재고관리와 판매를 도맡아 전반적인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송 팀장은 건강미누룽지사업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 팀원들 간의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도 주최하고 있다.
송 팀장은 퇴직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안산시니어클럽을 소개받고 건강미누룽지사업단에 신청했다. 송 팀장을 비롯한 9명의 참여자들은 모두 60대 이상으로, 전문적으로 제조 교육을 받은 후 곡물을 불리는 과정부터 누룽지 제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송 팀장은 “팀원들 모두 내 자녀와 손주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열정적으로 누룽지를 만들고 있다”며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일체의 첨가물 없이 만들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거리로 제격이다”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이곳에서 용돈벌이를 할 수 있어 경제적인 여유도 생겼고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매일 이곳에 나오는 것이 행복하다”며 “건강미누룽지사업단 같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더 많아져,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기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건강미누룽지 사업단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관리·운영시스템 구축과 성공적인 운영을 통하여 2, 3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활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DC 건립의 합리적 방안은 지속적 소통과 상생 노력" [고양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 토론회]
- [속보] 김혜경, 1심 벌금형에 불복…항소장 제출
- [경기시론] 눈물을 닦아 주는 게 ‘정치’
- ‘만성 적자’ 인천 월미바다열차… 200억대 레일바이크 전환 ‘논란’
- 청소년 성 인식 손 놓은 경기도교육청…행감서 ‘집중 질타’
- [인천시론] 독도
- [천자춘추] ‘짜가’가 판친다
- 이재준 수원시장·박상우 국토부 장관, 영통1구역 재개발 현장 점검
- “데이터센터, 4차 산업 필수… 주민 상생 모델 나와야” [고양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 토론회]
- 인천 강화 ‘고병원성 AI’ 발생…닭 3만2천마리 살처분 ‘비상’ [현장,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