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SSD 신제품으로 적자탈출 노린다

김준석 2023. 5.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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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에 빠진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 맞춤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8일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SD 신제품 '솔리다임 D5-P5430'를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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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맞춤 ‘D5-P5430’
스토리지 밀도 1.5배 높여
솔리다임, SSD 신제품으로 적자탈출 노린다
경영 악화에 빠진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 맞춤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8일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SD 신제품 '솔리다임 D5-P5430'를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제품 D5-P5430은 △이메일·통합 커뮤니케이션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오브젝트 스토리지 및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와 같은 메인스트림 워크로드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등의 읽기 집약적인 워크로드에 최적화됐다.

솔리다임 측은 "신제품은 범용 트리플레벨셀(TCL)에 비해 약점으로 꼽혀 온 짧은 수명 등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TLC 낸드 및 PCIe 기반 SSD의 드롭인(drop-in) 대체품인 D5-P5430은 스토리지 밀도를 1.5배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18% 절감해 일반적인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의 총소유 비용을 최대 27%까지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솔리다임의 신제품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분석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솔리다임의 예니스 브로노프스키 매니저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의 발전으로 데이터 규모가 지난 수년간 만배가량 폭증했다"면서 "전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145억개 이상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더 이상 중앙컴퓨팅만으로는 워크로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엣지(분산)컴퓨팅이 부상하면서 고밀도 QLC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솔리다임은 다음달부터 D5-P5430을 양산에 돌입하며, 30테라바이트(TB) 이상 용량을 제공하는 QLC SSD는 연말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90억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입해 인텔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를 인수했다. 솔리다임 인수 이후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 비중은 2020년 23%에서 지난해 32%까지 빠르게 증가했으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성장했다. 하지만,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 낸드프로덕트솔루션 미국법인은 메모리 반도체에 불어닥친 한파에 지난해만 3조32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심이 깊어졌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기술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솔리다임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업용 SSD(eSSD)를 가장 먼저 개발한 조직으로 이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어 올해에는 반드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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