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희생 기억”… 경기도의회 보훈교육 활성화 ‘시동’

이정민 기자 2023. 5.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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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6월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관련 조례안 ‘입법예고’
도지사 책무 세부 내용 수립… 학교 부담 완화 위탁 규정 명시
“미래세대 청소년들에 보훈교육 강화… 호국정신 함양시킬 것”
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정부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교육 활성화에 고삐를 죘다.

18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 의원(국민의힘·수원8)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보훈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 의원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이를 추진했다. 따라서 조례안의 목적과 정의를 정하는 한편 도지사 책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수립했다.

이처럼 보훈교육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학교의 부담은 크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자신의 지역구 17개 학교를 돌아본 결과, 기존의 교육뿐만 아니라 행정 업무까지 교원들이 담당하는 등 새로운 보훈교육을 발굴하기 벅찬 실정이다.

도지사가 보훈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히 이 의원은 학교 부담을 완화하고자 위탁 규정을 명시했다.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보훈교육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무의 일부를 이와 관련한 기관 단체 또는 법인에 위탁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예산 범위에서 필요한 경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비용은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

더욱이 해당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데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5년마다 보훈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토록 규정했다. 내용은 ▲교육과정과 연계 ▲교육연수 등 역량 강화 ▲관련 기관 또는 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소요 재원 및 재원 조달 방안 등 5가지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13~28일 열리는 제36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가급적이면 외부 인사의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현재 세대는 과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 덕분에 있는 만큼 보훈교육을 강화해 호국정신과 보훈 의식을 함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에서 승격되는 국가보훈부는 2실 10국 29과 체제로 다음 달 출범한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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