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광속 인류' 이재원…시속 180km도 거뜬

홍석준 2023. 5.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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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의 '신형거포' 이재원의 타구 속도가 연일 화제입니다.

부상 때문에 시즌을 늦게 시작한 아쉬움을 날려버리려는 듯 폭발적인 힘으로 공을 때리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에 또 다른 '광속 인류'가 출현했습니다.

주인공은 LG의 '잠실 빅보이' 이재원.

마운드에서 한화 문동주가 시속 160km를 던졌다면, 타석에서는 이재원이 180km가 넘는 총알 타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KT전에서 싹쓸이 결승 2루타가 된 이재원의 타구 속도는 구단 트랙맨 측정 기준 181.8km로, 중견수 알포드도 미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수준의 타구 속도"라며 이재원을 극찬했는데, 실제로 올 시즌 빅리그에서 이재원의 결승타와 속도가 같거나 더 빠른 안타는 전체 안타 중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재원은 16일에도 연타석 홈런으로 날린 2개의 타구가 170km 중후반대를 기록하면서 부상 복귀 후 괴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 이재원의 평균 타구 속도는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키 192cm,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신체적 강점에,

<이재원 / LG 외야수> "저도 많이 노력을 했지만, 부모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군 경험이 쌓이면서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룹니다.

<장성호 / KBSN스포츠 해설위원> "힙턴(골반 회전)이라든가 허리 회전이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스윙 노하우라든가 공 대처 능력 등이 같이 합쳐지면 좋은 스피드가 나오는 거죠."

24살 이재원이 앞으로 잠실벌에서 보여줄 그림은 아직 무궁무진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이재원 #신형거포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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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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