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상장 수수료 면제 2년 연장

한영준 2023. 5.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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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불리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채권)의 상장 수수료가 2년 더 면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상장 수수료와 연 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 조치로 사회책임투자채권을 상장하는 기업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발행과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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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불리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채권)의 상장 수수료가 2년 더 면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상장 수수료와 연 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사회책임투자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관련 가이드라인과 원칙을 준수할 경우 사회책임투자채권으로 인정받는다.

채권의 발행조건, 원리금 상환과 같은 금융적 측면에서는 일반채권과 유사하지만 채권발행 전에 발행기관이 채권관리체계(Bond Framework)를 수립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지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채권발행 이후에도 자금사용 결과와 환경개선 효과 등에 대해 공시해야 한다. 거래소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국제기후채권기구(CBI), 환경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채권을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ESG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상장 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수수료 면제를 통해 200여개 기업에 약 20억원의 상장비용을 경감해줬다. 상장 수수료는 상장금액에 따라 10만∼170만원이 부과되며, 상장기간 1년당 10만원(상한 50만원)가량이 들어간다. 사회책투자채권 상장잔액은 올해 1·4분기 기준 2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회적채권이 약 163조8000원(1138개),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도 각각 20조원을 넘어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 조치로 사회책임투자채권을 상장하는 기업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발행과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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