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英 해리 왕자, 파파라치에 '재앙 같은' 자동차 추격
뉴욕의 한 시상식에 참석한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행사장을 나섭니다.
차량에 오르자마자 파파라치들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인근 경찰서로 피한 뒤 경찰이 잡아준 택시로 갈아탔지만, 찰거머리 같은 추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크찬 싱/택시운전기사> "해리 왕자 부부가 제 택시에 뛰어들었습니다. 갑자기 파파라치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해리 왕자는 꽤 긴장한 것 같았어요."
택시가 할 수 없이 경찰서로 되돌아가는 길에도 추격과 카메라 셔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인도 위를 질주하고, 일방통행 도로도 역주행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쉼없이 펼쳐졌습니다.
<지자라 세이드/목격자> "파파라치들은 메건에게 '해리 왕자가 더 이상 왕실 가족과 함께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어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는 지난 1997년 파파라치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던 중 사고로 숨졌는데, 해리 왕자는 그동안 어머니의 죽음이 언론의 사생활 침범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시장> "해리 왕자의 어머니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 왕자는 "재앙과 같은 추격전을 당했다"며 "공인은 대중의 관심을 받긴 하지만, 안전을 희생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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