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 새 간판 [전경련 55년 만에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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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환골탈태한다.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로 부당한 외압 차단 △신산업 분야 기업인과 젊은 세대 회장단 확대 △회원사 주도 위원회 활성화와 정보공유 기능 강화 △국민소통을 위한 내부조직 강화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변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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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통합해 정책기능 키우고
윤리경영委 설치 외압 차단키로
김병준 대행 "과거 통렬히 반성"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환골탈태한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회원서비스와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부당한 외압을 차단하는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원사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국정농단 사태로 해체 위기까지 갔던 전경련이 7년 만에 실질적인 고강도 혁신작업을 추진하는 셈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대행은 "전경련은 그동안 시장과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채 정부와의 관계에만 치중하며 '역사의 흐름'을 놓치고 있었다"며 "그 결과 미르사태와 같은 일을 겪은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혁신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국가가 주도하고 기업이 협력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크게 성장하고 경제도 발전되며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전경련은 개혁을 통해 단순한 연구기관 역할을 넘어 시장 공정성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4대 혁신 방향을 내놨다. △정치·행정권력 등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배제하고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는 의사결정체계 구축 △글로벌 경제환경과 주요국 경제정책 동향 등에 대한 연구·정보기능 강화 △규제완화 촉구 등 자유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 강화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가치 확산 등이 골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6대 혁신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로 부당한 외압 차단 △신산업 분야 기업인과 젊은 세대 회장단 확대 △회원사 주도 위원회 활성화와 정보공유 기능 강화 △국민소통을 위한 내부조직 강화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변경 등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전경련이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경제인'은 경국제민(나라를 맡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을 뜻하는 경제(經濟)에 인(人)을 붙여 '나라를 올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초창기 회장단의 의지가 반영됐다. 전경련 측은 "이번 기관명 변경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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