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 나서는 T1, JDG 꺾고 결승 선착할까

MSI 우승 후보로 꼽히는 T1이 또 다른 우승 후보 JDG를 잡아내고 결승 라인업에 먼저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T1은 18일(현지 기준)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전 결승에서 JDG 인텔 e스포츠 클럽(이하 JDG)을 상대로 결승 선착을 위한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21일 진행되는 MSI 최종 결승에 선착한다. 반면, 패자는 패자전 4라운드로 떨어져 BLG와 젠지의 대결 승자와 맞붙어야 한다. 따라서 우승이란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MSI에서 보여준 스탯으로는 JDG가 앞서나, T1은 LCK 1번 시드인 젠지와의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JDG에게 밀릴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국 리그 정규 시즌 스탯을 보면 분당 골드에선 JDG가 우세하고, 분당 대미지 및 선취점 확률은 T1이 더 높다. 포탑 선취점 및 경기당 평균 포탑 파괴수에서도 T1이 더 좋은 지표를 자랑한다.

T1과 JDG가 다전제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1경기였고, 당시 T1이 첫 세트를 내준 후 이어진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모두 따냈다. T1은 지난해 롤드컵과 동일한 로스터로 이번 MSI에 나섰기 때문에 팀워크 측에서 우세할 수 있으나, JDG는 '나이트' 줘딩과 '룰러' 박재혁을 앞세워 중후반 교전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섣불리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결론은 돌고 돌아 "맞붙어 봐야 안다"로 돌아오게 된다.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코치진의 밴픽, 그리고 다전제 특성상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T1은 JDG라는 산을 넘어 2023 MSI 우승 결승 무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승자전 결승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