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1일 히로시마서 日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최소 6개 국가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예정되어 있는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찾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19일, 일본에 도착한 후에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도 윤 대통령은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정상들과 마주 앉는다. 먼저 우리나라는 인도와 정상회담을 실시하는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윤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도 회담장에서 마주 앉는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다. 지난 3월 중순 윤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총리의 5월 방한을 포함하면 불과 두 달만에 세 차례 한일간의 양자회담을 가지는 셈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희생자 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강제동원 피해자이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먼저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참배를 제안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가 이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말과 행동으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행보 이어가겠단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특성상 이미 확정된 양자 일정도 갑작스럽게 조정될 수 있다”면서 “현재 협의 중인 다른 양자 정상회담 일정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나 이탈리아 등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가 및 초청받은 나라와의 추가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도 남아있다.
윤 대통령은 21일 귀국한 후에도 주요 국가 정상들을 만난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 한-독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22일에는 샤를 미셀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로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등 유럽연합(EU) 대표자들과의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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