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도 기프티콘으로… MZ세대가 투자 판도 바꾼다 [재테크·소비 신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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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온라인 금융투자상품권'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상품권 출시가 잇따르면서 젊은 고객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고,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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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20만장 판매 인기몰이
유진·하나 등 증권사 속속 가세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15일, 하나투자증권이 17일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발행 및 판매'를 보고했다.
금융투자상품권은 주식·채권·펀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소비자가 구매하거나 기프티콘처럼 선물을 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선물을 받은 사람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등록해 투자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금융투자상품권은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 총 3종으로 출시됐으며 11번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이달에는 국내주식, 다음 달에는 해외주식과 금융상품으로 범위를 넓힌다. 특히 론칭 이벤트로 상품권 구입가의 3%를 추가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오는 23일부터 금융투자상품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상품권은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소액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며 시장이 열렸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투자상품권 판매행위를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했다.
출시 이후 2년간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되고 심의를 거쳐 지정기간이 연장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등이 잇따라 금융투자상품권을 선보였다.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고 첫 상품을 출시한 한국투자증권은 4개월 만에 2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특히 20대, 30대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MZ투자자를 증시로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카드깡'에 대한 우려로 카드결제는 불가능하지만 할인행사 때마다 '알뜰한 MZ'들의 구매가 잇따랐다. 증권사들은 출시 이벤트로 10% 수준의 할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의 포인트 적립도 구매자들에게는 짭짤한 이득이 됐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가 허용되면서 금융투자상품권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샌드박스로 금융투자상품권을 허용해 준 이후 증권사들이 전산시스템 준비에 따라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면서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으면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를 하기 때문에 고객 확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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