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제' 연장도 무색...압구정 연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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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 3구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훈풍이 서울 다른 지역으로까지 조금씩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거래 건수가 적은 상황에서 나오는 지표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압구정 현대 1차 아파트 전용 196제곱미터는 지난달 78억 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7월 최고가인 80억 원에 육박합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아파트 전용 59제곱미터는 올해 초 17억 원대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최고 19억 원에 팔렸습니다.
[김세웅 /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압구정 아파트 단지 쪽은 올 초에 바닥을 확실하게 찍고 지금은 상승 전환한 상태입니다. 최근에 신속통합기획, 서울시에서 재건축 관련해서 계획을 발표했고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기대감이 소유주들 사이에서 팽배하기 때문에 물건도 많지 않고 호가도 오른 상태입니다.]
전국 아파트값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에선 동남권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특히 서초, 강남, 송파 강남 3구가 동시에 0.1% 이상 오른 건 1년 6개월 만입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거래 건수가 1천 건도 안 돼요. 정상적으로 올라가려면 적어도 5천 건이 넘어가야 돼요. 급매물 소진이나 올라간다는 바닥 심리 때문에 거래가 된 거지 시장이 좋아서 올라간 것이 아니에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떨어져 지난주 -0.07%보다 낙폭이 감소했습니다.
연초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상승했고, 송파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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