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KT, 돌격대장 조용호마저 고관절 통증으로 1군 말소 [MK현장]

선수들의 집단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KT 위즈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돌격대장’ 조용호마저 고관절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KT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외야수 조용호가 1군 엔트리서 말소되고 김민혁이 등록되는 변화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조용호가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빠졌다. 그래서 아예 몸을 만들고 올라오라고 대신 김민혁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고질적인 통증 부위가 재발했다. 전날 경기 도중 타격을 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이강철 감독은 차라리 휴식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대신 이강철 KT 감독은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있었던 김민혁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청백전에서 괜찮았다고 한다. 또 손가락도 괜찮아졌다고 한다”면서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민혁이 부상에서 회복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공격력이 점차 더 살아나고 있는 KT지만 올 시즌 마운드가 긴 부진에 빠져 있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이 감독은 “이번 주 어제, 그제 경기하면서도 칠만한 타석에선 많이 해줬으니까 앞에 연결되는 것도 최대한 실점을 줄여주면 따라갈 수 있었을 텐데 맞아버리니까...”라며 무너진 마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시즌 초 맹타를 휘두르다 5월 들어 타율 0.152/1홈런/3타점의 부진에 빠진 외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시즌 처음으로 6번 타자로 경기에 출전한다. 올 시즌 알포드는 1경기 4번타자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전 경기서 3번타자로 출전했다.

이 감독은 “5월 타율이 1할대 정도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지치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계속 있었을 때 빼주고 했다면 조금 쉴 수 있었을텐데 초반에 너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지금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편한 타순에다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LG의 선발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KT는 강백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1루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알포드(좌익수)-김민혁(중견수)-장준원(3루수)-손민석(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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