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SK 이적' 오세근, "김선형과 선수생활 마지막 함께 하고 싶었다!"

[OSEN=서정환 기자] 4번의 우승에 빛나는 챔프전 MVP 오세근(36)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 SK는 자유계약선수인 오세근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오세근을 영입하면서 골밑을 강화해 다음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됐다.

오세근은 “2011년 프로농구에 데뷔한 이후 인삼공사에서4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수생활은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팀에서 뛰면서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해 보고 싶었다”며 “SK는 우승에 근접한 팀이고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구단이다. 더해서 U대표시절 룸메이트를 하면서 친해진 (허)일영이 형과 중앙대 전성기를 함께 했던 (김)선형이를 비롯해 친한 선수들도 많아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재미있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을 옮기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GC의 심장이었던 오세근의 이적은 팬들에게 큰 충격이다. 오세근은 “그동안 많은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인삼공사 구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롭게 팀을 옮기지만 그동안 인삼공사 팬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은 절대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갖고 선수 생활을 이어 가겠다”고 인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