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빗속 ‘오월 어머니’ 15명 직접 맞아… ‘민주의 문’ 동반 입장 [5·18 기념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유가족 등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정문 '민주의 문'을 통해 동반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은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오겠다”는 약속 지킨 尹 대통령
유족·학생 대표들과 함께 헌화·분향
당시 고3 희생자 부모 손잡고 위로
묘역 유족 쉼터 민주관 확장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유가족 등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정문 ‘민주의 문’을 통해 동반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을 수차례 강조하며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모두 하나”라며 5·18 정신을 계승해 하나가 되자는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작년엔 ‘통합’… 올해는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남긴 방명록. 광주=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전 열사 부모 전계량·김순희씨 손을 잡고 “자식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가슴에 사무치는데, 학생이 국가권력에 의해 돌아오지 못하게 돼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냐”고 위로했다. 정 열사의 형 춘식 씨는 윤 대통령 손을 잡고 “43년 만에 대통령이 묘소를 찾아 줘서 동생이 소원을 풀었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하라”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정치권 광주 총출동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진표 국회의장(앞줄 왼쪽부터)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을 두고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감동과 실망이 교차했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은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43년 만에 국민 통합을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사죄, 용서, 화해 선언을 했다”며 “이제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곽은산 기자, 광주=박지원·최우석·한현묵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