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관련 김정태·이순우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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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전직 금융기관장들에 대해 동시다발적 강제수사에 나선 지 이틀 만에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8일) 곽상도 전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경위와 곽 전 의원의 관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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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전직 금융기관장들에 대해 동시다발적 강제수사에 나선 지 이틀 만에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8일) 곽상도 전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경위와 곽 전 의원의 관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며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대학 동문인 김 전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은행장은 지난 2011년부터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2014년 말까지 우리은행장을 지냈는데, 검찰은 당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2백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를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당시 우리은행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에 참여한 경위와 이 과정에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관계자들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박 전 특검과 최측근 양재식 변호사, 또 곽 전 의원 부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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